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마음 길.... 2053. 동네에서 농장 들어오는 언덕베기에 묵힌 논이 하나있는데 버드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딱 시야를 가리길래 이틀째 작업중인데 아마 사나흘은 걸릴 것 같다. 보통 어른다리 정도의 굵기에 키가 칠 팔미터나돼 운반하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다보니 생각보다 작업량이 많고 시간이 걸린다. .. 카테고리 없음 2013.12.10
폭죽처럼 쏟아지는 폭염속에서.... 2000. 나리꽃이 눈부신 아침에 산촌일기 2000회를 맞는다. 불타는 폭염과 함께.... 선녀와 나뭇꾼의 그리움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모래알 같이 작은 외로움이 암석이 되어버린 시간들 2000회..... 그리움의 끝에서 또다시 다가 올 3000회와 좋은 인연들을 기다림하며 가야하는 길 혼자만이 안고가는 .. 카테고리 없음 2013.08.09
오로지 인연이 알아서 엮어 줄.... 1976. 쇠비름... 잡초처럼 자란 놈을 저렇게 한 소쿠리 캐 놓으니 제법 어젓한 약초처럼 보인다. 다듬고 씻고 말린 쇠비름과 장독에다 설탕 12KG과 잘 버무려 효소를 담궜는데 약효를 누리는 건 순전히 하늘의 뜻이다. 내가 물 처럼 마실지 아니면 누군가가 달라면 거절 못하는 성질이라 특별한 .. 카테고리 없음 2013.06.20
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1947. 어디로 가려는지 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하루 종일 떠나고있다. 민들레 하얀 꿈들이.... 비가 내리기전에 서둘러 바람따라 떠나는 길 저기면 어떻고 여기면 어떠랴 어차피 비내리면 땅속으로 스러져야할 운명 가거라~! 훨~훨~ 메말라버린 인연일랑 이제그만 벗어던지고 가거라.... 마땅.. 카테고리 없음 2013.05.09
인연을 만나고 안 만나고는.... 1906. 작년에 몇포기 구해다 심은 '곰보배추" 모종들이 여기저기서 새싹을 튀운다. 강력한 항암기능이 있다고해서 갑자기 유명해진 잡초(?)지만 몇 포기에서 떨어진 씨앗들이 스스로 번식해서 자연스레 생긴 모종이라 반갑다. 약초이던 기능성 채소이던 관계없이 내 집에 온 손님이라 생각하고.. 카테고리 없음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