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소중한 인연이니까.... 1240. 어제가 立秋라서 그런지 대추에 벌써 소녀의 볼 같이 빨간 물이 들었다. 엊그제 같은 한 해의 시작이 원두막 하나 짓는 동안에 스쳐가고 가을이 온단다..... 그리운 사람, 보고픈 사람... 아무도 만나지 못 한채 흘러 가 버린 시간들 처럼 인연도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것인가 보다.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카테고리 없음 2009.08.08
나를 따지 마세요. 아직은 어리잖아요... 1147. "나를 따지 마세요. 아직 어리잖아요..." 야생 두릅들이 새 순을 내 밀기 시작한다. 해 마다 한 발 늦어서 빼앗겼던(?) 두릅자리를 일찌감치 찾았드니 그래도 두개는 따 가고 남은놈들이 제법 자라서 수확을 했다. 저 정도면 혼자 한 끼 먹기는 충분한데 조금 늦게 자라는 다른 곳에는 아직도 춘몽에서 깨.. 카테고리 없음 2009.04.08
주는데도 안 받는 쪽이 있는가.... 1132. 요년(?)들이 이번에 태어난 2호 새끼 놈들이다. 전부 암놈 네마리....ㅎ 벌써 중 개가 다된 저번 새끼들도 아직 다 처리를 못하고 두놈이나 남아있는데 또 네놈을 낳았으니 2호 뒷처리 한다고 내가 죽을지경이다. 에미와 에비들은 나만보면 좋다고 총알같이 쫓아 와 온갖 아양을 다 떠는데 이상하게 새끼.. 카테고리 없음 2009.03.23
인연에 빠진 기다림도.... 1130. 한꺼번에 다가 온 봄이 일손만 바쁘게 재촉한다. 밤부터 제법 많이 내린다는 비를 믿고 보성에서 보내 온 녹차나무를 원두막앞 농장에서 가장 양지바르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다 심었다. 작은 모종까지 합쳐서 서른여덟 포기다. 거의 서울보다 웃도는 겨울 기온이 염려스럽긴하나 자꾸만 온난화 되어.. 카테고리 없음 2009.03.21
인연이 닿아야 하는가 보다..... 1092. 지게 작데기를 만들었다. 선물용으로... 2년전에 돌아가신 바깥사돈이 장식용으로 구해 둔 지게를 작데기도 없이 진열 해 두고 있다는 안 사돈에게 보낼 선물이다. 지게가 작은 것이라서 저 정도 길이면 될 것 같고 사용할게 아니고 장식할꺼라서 일부러 껍질을 매끈하게 다듬어 놓으니 귀티가 난다. .. 카테고리 없음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