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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농장 들어오는 언덕베기에
묵힌 논이 하나있는데
버드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딱 시야를 가리길래
이틀째 작업중인데 아마 사나흘은 걸릴 것 같다.
보통 어른다리 정도의 굵기에 키가 칠 팔미터나돼
운반하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다보니
생각보다 작업량이 많고 시간이 걸린다.
거실에서 바라보면 동네에서 누가 들어오는지
한 눈에 보이도록 하겠다는 건 사실 핑게고
가깝고 운반하기 좋아 땔감으로 쓰기 위함인데
버드나무는 참나무나 소나무와 달리
순식간에 타 버리는 가벼운 화력이라
군불용 보다는 난로용으로 좋겠다.
계절과 인연이 오고가는 저 길....
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마음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