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봄 맞이 새 단장을.... 1526. 꽁꽁 얼었던 연못 한 가운데서 봄이 오는게 보인다. 며칠 계속해서 따뜻한 날씨에는 동장군의 마지막 권위도 무너지는 모습에서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를 느낀다. 눈 녹은 물이 언 땅을 녹이는 바람에 비 온 뒤 같이 질퍽거리는 바람에 산에도 못가고 농사 준비도 못하고 바깥일은 할게없어 그동.. 카테고리 없음 2011.02.22
하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1472. 어느새 동장군(冬將軍)이 0.5미리 정도의 얼음을 방석으로 깔아놓고 연못에 떠억! 버티고 앉아있다. 돌쇠 물그릇과 꼬꼬들 물그릇에는 쫄병놈들이 차지하고.... 하긴 동네에서도 무우는 이미 다 뽑아 자취를 감추었고 집집마다 김장준비로 배추를 다듬고 절이기에 바쁜 걸 보면 겨울은 이미 와버린거다.. 카테고리 없음 2010.11.17
살아있을꺼라고 위안은 하지만.... 1429. 작년에 친구놈에게 얻어다 넣어 둔 메기 선생님께서 많이 아픈가 보다. 세 마린데 다른 놈들은 안보이고 요놈만 연못가에서 햇볕을 쪼이고있는데 몸 한쪽이 영 말이아니다. 수족관에서 살던 놈이라 산수가 바로 쏟아지는 연못의 수온이 안 맞은거지 겨울을 잘 지내고 있는데 황토방 공사한다고 개울.. 카테고리 없음 2010.04.05
내가 황토집을 짓는건지.... 1426. 53,1500원... 저 정화조 값이 34만원이고 나머지는 연결 파이프랑 T자나 L보 등 잡재료 값이란다. 처음 생각에는 저 대나무 밑에 물탱크 큰 걸 묻어서 석빙고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 물탱크 값이 무려 64만원이란 소리에 집사람이 펄쩍 뛴다. 그거 없어도 15년이나 김장김치 잘 보관했.. 카테고리 없음 2010.04.01
그 속에 나도 함께이거늘.... 1421. 땅위에선 겨울 눈이 녹아내리고 물속에선 붕어들이 봄의 왈츠를 즐기고있다. 황토방 공사를 위해 선녀탕의 물을 빼고 연못의 수위를 낮추니 돌 틈에 숨어있던 고기들이 전부 연못에 다 모였는지 조용했던 연못에 봄의 생기가 살아나고있다. 손바닥 만 한 놈에서 피래미까지 다양한 크기가 떼를지어 .. 카테고리 없음 201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