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를 기다리며 .... 2356. 농장 연못에 있는 논 고동이 바람피우러(?) 물 가장자리에 나와 나를 유혹한다. 거의 애기 주먹에 가까운 크기인데 저 정도면 "우렁각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어쩌다 집사람 일정이 안 맞아 혼자 농장에 와서 밥하기 귀찮고 심심할 때 짠!! 하고 나타나 밥도 해 주고 말 동무라도 되어 줄.. 카테고리 없음 2015.06.15
못다한 사랑 이야기 .... 2338. 갔다. 연못의 붕어 한 마리가.... 아침부터 비가 한 방울씩 시작하길래 비 설거지하러 나갔더니 연못에 저놈 혼자서 둥둥 떠 다닌다. 살아있어면 인공호흡이라도 시켜주려고 급히 꺼내보니 이미 갔다. 저 세상으로.... 집사람과 뻥구, 갑순이, 을순이, 꼬꼬댁 두 마리 농장의 모든 식구들을 .. 카테고리 없음 2015.05.18
올챙이 .... 2311. 새 생명이 연못안에 가득하다. 그래도 며칠 쌀쌀한 날씨였었는데 개구리들이 언제나와서 알을 낳았는지 수천마리는 되겠다. 벌써 경칩 지난지 20일도 넘었으니 얼마 안있어면 올챙이들이 꼬물거리고 나와서 온 연못을 휘젖고 다닐것이다. 땅 위에서, 물 속에서 봄이 왔다고 야단인데 정.. 카테고리 없음 2015.03.28
수선화 .... 2309. 수선화 연못 만들겠다고 작년에 두 포기 심은 수선화 꽃이 예쁘게 피었다. 일단 번식은 고사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음만 확인한거다. 저 노오란 앙증스런 모습 수줍음일까? 부끄러움일까?.... 차마 말 못하는 그리움 웅크리듯 주저앉듯 다소곳이 피어 난 꽃 보고 싶은 마음이 기다림으로 피.. 카테고리 없음 2015.03.26
가을이면 텅 비어버리는.... 2211. 따뜻함이 그리운 가을이 물속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붕어들이 떼 지어 몰려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얼핏봐도 100여 마리가 넘을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지나가며 한줌씩 준 모이에 한 뼘이 넘는놈도 보인다. 더 춥기전에 연못에 얼음이 얼기전에 통통하게 살 찌운 몸으로 보금자리 찾아가.. 카테고리 없음 20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