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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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를 기다리며 .... 2356.

혜 촌 2015. 6. 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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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연못에 있는 논 고동이 바람피우러(?)

물 가장자리에 나와 나를 유혹한다.

 

거의 애기 주먹에 가까운 크기인데

저 정도면 "우렁각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어쩌다 집사람 일정이 안 맞아 혼자 농장에 와서

밥하기 귀찮고 심심할 때 짠!! 하고 나타나

밥도 해 주고 말 동무라도 되어 줄 법 한 크기인데....

 

연못 만든지 20년에다 바닥까지 물 퍼 내고

청소한지 10년이 넘었으니 용궁이 따로 있을리 없다.

 

붕어, 중태기는 기본으로 미꾸라지에 민물조개

다슬기에 우렁쉥이(논 고동)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연못이라 우렁각시를 기다리는 내 꿈이

꼭 헛 꿈 같지마는 아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