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붕어새끼 한 마리에서.... 1419. 참 미치고 팔딱 뛰겠다. 무슨놈의 날씨가 이모양 이꼴인지 하루종일 축축하게 비가 오다가 말다가 용천지랄을 한다. 황토민박 첫 작업으로 산수(山水)를 연못으로 바로 연결하려고 호스까지 사다 두었는데 날씨가 이러니 손도 못데고 있을 수 밖에없다. 25미리 100미터 짜리를 거금 9만원이나 주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10.03.25
아이스크림 밥도 먹어보는..... 1348. 사흘만에 농장에 오니 완전히 동토(冬土)의 천국이다. 그래도 제일 반가운건 산수가 얼지않고 신나게 쏟아지는 모습인데 늦가을의 잦은 비로 아직은 수량(水量)이 풍부한 탓인듯 하다. 사람이나 물 줄기나 힘이있어야 얼지도 않고 저렇게 팍팍 쏟아내는가 보다. 선녀탕의 얼음꽃이 만발을 하였지만 예.. 카테고리 없음 2009.12.20
암놈과 숫놈이 섞였는지.... 1313. 꼬치친구들 모임에서 콧구멍에 바람 쐬이러가자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읍내 메기탕하는 친구가게에 모여 날짜 정하고 장소 정한다고 모였다가 얻어 온 새 식구 메기 삼총사다. 요즘 메기탕에는 전부 양식이 들어가기 때문에 요놈들도 양식 메기인데 농장 연못에 풀어놓아 자연산으로 체질을 바꿔 .. 카테고리 없음 2009.11.06
그것도 소중한 인연이니까.... 1240. 어제가 立秋라서 그런지 대추에 벌써 소녀의 볼 같이 빨간 물이 들었다. 엊그제 같은 한 해의 시작이 원두막 하나 짓는 동안에 스쳐가고 가을이 온단다..... 그리운 사람, 보고픈 사람... 아무도 만나지 못 한채 흘러 가 버린 시간들 처럼 인연도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것인가 보다.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카테고리 없음 2009.08.08
사흘째 연못에 빠져 있으니.... 1237. 연못을 통째로 전세 내어있는 어리연을 뽑아내기 위해 시작은 하였건만 죽어도 방을 못 빼겠다는 놈들과의 싸움에 생시껍한다. 보이지도 않는 진흙속에서 놈들의 뿌리를 찾아 헤메는 손 끝에 간혹 죄없는 민물조개 놈들이 걸려오긴 하지만 죽어라고 버티는 어리연 뿌리 뽑아내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 카테고리 없음 200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