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체가 용틀임하는 형세라 .... 2709. 마당의 소나무와 매실나무가 옆에있는 느티나무에 가려서 제멋데로 자라기에 잠시 바람없고 따사로운 햇살의 힘을 빌려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매실나무야 대충대충 전체적인 균형을 잡고 인정사정 없이 톱으로 잘라버려도 봄이되면 알아서 새 순들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저 소.. 카테고리 없음 2016.12.16
고달픈 나목(裸木)의 숙명이 .... 2704. 마당 느티나무의 피부(?)나 내 피부나 꺼칠꺼칠하긴 마찬가지다. 게다가 저놈은 이끼까지 끼었으니... 하기야 나는 그래도 하루 두어번은 씻는데 저놈은 비가 안오면 생전 씻을길이 없으니 피부가 트고 이끼가 끼는게 당연지사인지도 모르겠다. 저 거친 피부로 이미 와 버린 겨울을 이겨.. 카테고리 없음 2016.12.07
정(情)을 나누는거지만 .... 2698. 어제 절여 둔 배추를 맑은 산수로 세번에 걸쳐 씻어주는데 1차는 소금기와 낙엽을 씻어내고 2차는 배춧잎 사이사이 정밀 세척하고 3차는 헹금으로 마무리 한다. 마당에 큰 느티나무가 있다보니 바람결에 날린 낙엽들이 배추 구석구석에 들어 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추가 작업을 해야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16.11.27
태풍이 지나 간 자리에 .... 2670. 태풍 "차바"가 지나간 자리에 느티나무 낙엽들이 내려앉았다. 가을이 다 오기도 전에.... 인근 지역의 피해에 비해 산수(山水)가 또 끊어진 것 외엔 별다른 피해없이 잘 지나간 것같은데 우리 동네도 까딱했어면 위험할뻔도 했었다. 분교 앞 개울이 넘치기 직전까지 갔으니까.... 다행히 분.. 카테고리 없음 2016.10.05
사랑은 자기 희생으로 부터 .... 2668. 동네 마을회관 땅이 공동명의가 안된다는 이유로 당시 리장이었던 000 어른 외 또 한명의 이름으로 등기가 돼있었는데 그 어른이 며칠 전 돌아가셨다.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공동재산 관리의 헛점인데 총 네 사람이 관련된 공동명의자 중 세사람이 돌아가시자 동네에서 비상이 걸린거다. 7.. 카테고리 없음 201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