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마음보다 보내는 마음이.... 1065. 13년 전 눈 내린 어느겨울 합판으로 만든 저 움막에서 시작한 산촌생활이 올 해도 사흘 남았다. 세상을 피해 들어 간 것도 아니고 한 몫 잡으려 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단지 남아도는 도시의 시간이 아까워 미래를 가꾸기 위해서였는데 벌써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합판 움막이 스라브.. 카테고리 없음 2008.12.28
산촌일기 ..... 876. 5월인가.....벌써. 푸르른 잎새로 단장 한 느티나무 아래 원두막이 정겹다. 노동절이라고 쳐들어 온 부산의 후배들이 하루종일 놀다 간 자리에 오늘은 밝은 햇살이 들어앉는다. 풀상추에 머구 잎으로 삼겹살을 작살내고 담궈 둔 삼지구엽초 술을 맥주 크라스로 들여 마시던 원두막 아래 감자 고랑에도 5.. 카테고리 없음 2008.05.02
산촌일기 ..... 776. 꿈속에서 만난 아가씨가 낯이 무척 익었드랬는데 확인도 채 하기전에 벌떡 일어나보니 새벽 1시 반이다. 저녁 때 초딩친구 놈들과 마신 쐐주가 이제서야 깨는지 몸 속에서 물 달라고 아우성이라 거실에 나갔드니 창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아차!" 개 사료 한 포대 사가지고 차 뒤 짐칸에 실어둔거... 카테고리 없음 200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