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하나의 여름이 지나가는.... 1813. 마당 느티나무에 그네를 달았다. 첫 손님은 당근으로 집사람이고....ㅎ 그동안 무성하게 자라기만했던 느티나무 가지가 생각보다 튼튼해서 성인 한 사람 정도는 거뜬하게 매달고도 잘 버텨준다. 살아있는 나뭇가지라 그런지 탄력이 좋아 그네도 오래 흔들리고.... 평상에 쿳숀좋은 스펀지.. 카테고리 없음 2012.07.28
어차피 야생을 내 것 만들어 볼끼라고.... 1792. 동네 분교 운동장에 있는 500년도 넘은 느티나무에서 올해도 원앙새 새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며 새끼 세 마리를 여울이네가 가지고 와 연못에 넣었다. 작년에 가져다 준 다섯마리는 닭장안에 넣어놓고 병아리들과 같이 키울려고 했다가 그물사이로 쏙쏙 빠져 나가버리는 바람에 다 놓쳐.. 카테고리 없음 2012.06.05
휴대폰이 울려봤자 겨우 세 번.... 1777. 초록이 찾아 온 농장에 군계일학(群鷄一鶴) 처럼 돋보이는 느티나무와 아련한 그리움을 기다리는듯한 소박한 황토방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휴대폰이 울려봤자 겨우 세 번이다. 큰 아들, 며느리, 작은아들.... 어버이날이라고 안부 전화를 하며 작은놈이 예비군 훈.. 카테고리 없음 2012.05.08
하느님 지도 농사 짓겠지...뭐.... 1773. 해 마다 느티나무 씨앗들이 떨어지곤 했으나 올해같이 이렇게 많은 새싹이 한꺼번에 자라는건 처음이다. 무슨 묘목 못자리 해놓은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기후가 정상이 아니라서 채소건 나무들이건 순리대로 싹을 튀울 형편이 아닌 것 같다. 봄인가~~ 싶다가도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카테고리 없음 2012.05.02
작업 환경은 열악 하지만.... 1678. 멋진 가을이 농장에 찾아왔다. 연못가 원두막 앞에 심어 둔 느티나무가 양 날개를 벌린 듯 두가지 색깔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같은 뿌리에서 어쩌면 저렇게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는지.... 새로 집 도색도 깨끗하게한 터라 주변에 있던 잡다한 물건들을 정리하려다 보니 비좁은 창고가 엉망이라 어쩔 .. 카테고리 없음 201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