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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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나의 여름이 지나가는.... 1813.

혜 촌 2012. 7. 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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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느티나무에 그네를 달았다.

첫 손님은 당근으로 집사람이고....ㅎ

 

그동안 무성하게 자라기만했던 느티나무 가지가 생각보다 튼튼해서

성인 한 사람 정도는 거뜬하게 매달고도 잘 버텨준다.

살아있는 나뭇가지라 그런지 탄력이 좋아 그네도 오래 흔들리고....

 

 

 

평상에 쿳숀좋은 스펀지 매트도 깔았지

느티나무 가지에 그네도 매달았지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모든 준비는 다 끝났는데

정작 함께 할 인연이 아쉽다.

 

그동안 나뭇꾼의 지게짝데기 장단이 시원찮았거나

헛 세월 많이 보낸 것 같다.

이렇게 또 하나의 여름이 지나가는 거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