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맛 들일 시간이 없었든게지.... 1793. 날씨 탓인지 고추 모종들이 위로 자라지않고 곁 가지만 무성해서 땡 볕에 쪼굴시고 앉아 하나 하나 다 따 주었다. 요렇게 제일 위두 가지 세 가지로 뻗어 나가는 원 줄기를 빼고 나머지 잎 사이에 있는 새 순이나 가지들은 전부 제거를 해야 고추가 본격적으로 위로 자라고 열매도 많이 달.. 카테고리 없음 2012.06.07
너무 오래된 나뭇꾼이 아닐까.... 1766. 상추 뿌린 고랑과 파 씨 뿌린 고랑 그리고 더덕과 도라지 심은 다섯고랑을 제외하고 나머지 50고랑에 비닐을 쒸우는 작업을 끝냈다. 말이 쉬워 50고랑이지 완전 수동으로 그것도 거의 혼자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는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 쇠스랑으로 흙을 양쪽으로 끌어 올린 .. 카테고리 없음 2012.04.18
따뜻한 겨울이었음 참 좋겠다.... 1709. 선녀들이 노니는 산 꼭대기엔 하얀 눈이 쌓였지만 비 만 추적추적 내리는 나뭇꾼의 동네에는 막바지 절임배추로 바쁜 일손과는 전혀 동떨어진 잿빛 겨울이 한가로이 노닌다. 김장했다고 버무린 생김치도 하루이틀 제 맛이지 아직까지 먹다보니 자연스레 질려버린 맛이란걸 뻔히 .. 카테고리 없음 2011.12.02
멈춤없는 시간이 원망스럽지만.... 1693. 아지랑이 타고 산에 올라 여름내내 노니더니 이제 앞 마당까지 내려 온 가을 곧 떠나겠지 하얀 겨울속으로.... 잔뜩 찌푸린 이틀간의 심한 가을앓이 주말에 내린다는 빗물이 씻어 가 주면 좋으련만 저 붉은 낙엽 데려가기도 벅찰텐데.... 보이는 가을보다 보이지않는 겨울을 준비해.. 카테고리 없음 2011.11.03
곶감이 좋으냐 홍시가 좋으냐.... 1687. 슬슬 가을겆이를 시작해야 할 때라 느티나무 밑 평상위가 농산물 임시 야적장이돼 알록달록한 자연색으로 치장을 한다. 호박 따다보니 박이, 박 따다보니 가지가 가지 따다보니 단감이, 홍시가.... 나눠먹는 건 나중의 문제고 서리 맞아버리면 못쓰게되는 농작물부터 거두는데 정작 일손이 많이가는 .. 카테고리 없음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