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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가을겆이를 시작해야 할 때라
느티나무 밑 평상위가 농산물 임시 야적장이돼
알록달록한 자연색으로 치장을 한다.
호박 따다보니 박이, 박 따다보니 가지가
가지 따다보니 단감이, 홍시가....
나눠먹는 건 나중의 문제고 서리 맞아버리면
못쓰게되는 농작물부터 거두는데
정작 일손이 많이가는 풋고추와 고춧잎은 내일 몫이다.
이제 남는 건 감나무의 감 뿐인데
감은 서리를 좀 맞아야(?) 곶감이 잘 된다는 말만 믿고
느긋이 기다리는데 맞는가 모르겠다.
아니면 홍시 따 먹으면 되고...
곶감이 좋으냐 홍시가 좋으냐는
산촌 나뭇꾼이 누리는 최고의 배부른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