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떠나려나.... 가을이 .... 2443. 백조, 흑조, 황조... 희다고, 까맣다고, 누렇다고 붙인 개 집안 항렬에 따른 이름이다. 이젠 제법 마당까지 기어나와서 돌아 다니는데 인기척만 나면 깜짝 놀라 움추리는게 아직은 얼라들이다. 주인 알아보고 꼬리 흔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겠지만 기온 이 뚝 떨어지는 요즘.. 카테고리 없음 2015.10.27
깊어가는 가을과 정(情) .... 2442.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우리들은 장안사에 모여 놀아요~~ 좌천 장안사~ 가을 장안사~ 예쁘고~ 향기로운~ 우리들의 여행지~" 일상에서의 탈출.... 온갖 세속으로 채워진 마음의 곶간을 비운 시간 깊어가는 가을과 정(情)이 어우러진다. 카테고리 없음 2015.10.27
홍시와 가을 .... 2430. 온 동네 까치가 수시로 내 감나무에 들락거리며 저 맛있는 홍시를 저거 멋데로 쪼아 먹고있어 우선 눈에 보이는거는 다 땄드니 완전 한 소쿠리다. 홍시를 여자만큼 좋아하지만 험다리 몇개 손질해서 먹고나니 배가 불러 더는 못 먹겠고 여울이 집에 여나믄개 주고 나머지는 김치 냉장고.. 카테고리 없음 2015.10.05
가을의 자화상 .... 2429. 세월이 이상한지 기후가 이상한지는 몰라도 감나무도 이상하다. 곱게 물들어야 할 잎사귀를 다 벗어 버린 발가벗은 가지에 감 마져도 한쪽으로만 달았다. 균형을 벗어난 삶이 얼마나 마음 힘든 일인지 모르고하는 해걸이일까? 알고 저지러는 일상의 반란일까.... 달콤한 홍시의 유혹이 무.. 카테고리 없음 2015.10.04
원두막 느티나무 .... 2422. 어느새 와 버린 가을이 원두막 느티나무에 내려 앉았다. 여름에 찌들린 연못 물이 탁해서 제 모습 비춰보도 못한 채 노란 단풍 옷 물들이고 있다. 어느새 와 버린 가을이 떠나 간 인연에 목마른 내 가슴에도 내려 앉았다. 그리움만 노랗게 물들이며.... 카테고리 없음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