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 997. 맛 있는 가을이 가지끝에 달렸다. 잘 익은 그리움이 마음속에 가득하듯... 푸른 잎새의 수줍음을 감추지도 못 한체 알몸으로 드러 낸 그리움이 가을을 익힌다. 혼자라서 아름다운 가을보다 함께라서 아픈 가을로 가는 길 파란 낙엽이 뒹군다. 그래도 가야하는 시계바늘 처럼... 카테고리 없음 2008.09.29
산촌일기 ..... 965. 배추 고랑과의 힘겨운 씨름을 계속하다 잠시 원두막 "해먹"에 누워 하늘을 본다. 등판에 전해져오는 야자나무 껍질 그물의 느낌도 좋지만 눈에 들어오는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너무 좋다. 원두막 지붕위에 떨어진 느티나무의 썩은가지 하나가 걸려있는 언바란스도 한가한 풍경의 백미인데 그 끝에 .. 카테고리 없음 200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