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가는 내 길인지도 모른다.... 1263.. 노릇노릇한 삼겹살과 한 몸이 되고싶은 상추가 가을햇살에 눈 부신데 정작 그 기회를 얻지 못하는 비련의 주인공들이다. 남들은 잦은 비에 상추가 다 녹아나고 없다고 난리를 피우지만 내 상추는 선녀 기다림이 뼈에 사무쳤는지 잘도 버티며 몸 단장을 하고있다. 아마도 소똥 거름만 넣은 맨 땅에 헤.. 카테고리 없음 2009.09.05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1016. 왼쪽이 홍시 감, 오른쪽이 단감 테이블 위에 놈이 이미 홍시가 다 된 놈들이다. 더 이상 감나무에 달아 두어봐야 내 몫만 적어질게고 마음 먹은김에 다 따서 원두막에 올렸다. 단감은 완전히 맛이 들었고 땡감도 저대로 조금만 더 보관하면 곧 홍시가 될 놈들인데 한꺼번에 수확했으니 보관보다는 이곳.. 카테고리 없음 2008.10.28
강아지 울음소리 가득하다..... 1003. 강아지들이 제법 자라서 설치고 다니길래 요 두놈을 따로 떼어서 현관에다 가져다 놓았다. 왼쪽놈이 암놈 "봄"이고 오른쪽놈이 숫놈 "가을"이다. 그 동안 2호와 3호가 농장의 파수꾼으로써 제 역활을 충분히 하였지만 나이도 제법 들었고 하여 요놈들을 후계자로 양성하기 위해서 일찌감치 무리들과 따.. 카테고리 없음 2008.10.07
아름다운 가을이였으면 좋겠다..... 1002. 산과 들이 고운 단풍으로 물 들어 낙엽지는 가을이지만 산촌엔 희망의 새 싹이 돋아난다. 얼마 전 동네어귀에서 농장으로 들어오는 길을 가려 선녀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봐 사정없이 잘라 내 버린 뽕 나무에서 새 싹이 나왔다. 밑 둥치를 자르지않고 그냥 둔 것도 이렇게 새 싹이 나와 자라면 내년 봄.. 카테고리 없음 2008.10.06
가을을 만들어 가며...... 1001. 가을을 만들어 간다. 동네 할머니들이 다 줏어 간 뒤 끝을 어슬렁거리며 한바퀴 돌았더니 그새 떨어 진 늦밤들이 알몸으로 화로에 올랐다. 산촌일기 1000회를 축하한다며 케익과 샴페인을 사 들고 찾아 온 님들..... 따로 특별히 대접할 것 없는 산촌이라 군밤을 선택한 것이다. 미리 잡아다 빨갛게 볶아 .. 카테고리 없음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