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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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97.

혜 촌 2008. 9.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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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가을이 가지끝에

달렸다.

잘 익은 그리움이

마음속에 가득하듯...

 

푸른 잎새의 수줍음을

감추지도 못 한체

알몸으로 드러 낸 그리움이

가을을 익힌다.

 

혼자라서 아름다운 가을보다

함께라서 아픈 가을로

가는 길

파란 낙엽이 뒹군다.

 

그래도 가야하는

시계바늘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