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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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와 가을 .... 2430.

혜 촌 2015. 10. 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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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 까치가 수시로 내 감나무에 들락거리며

저 맛있는 홍시를 저거 멋데로 쪼아 먹고있어

우선 눈에 보이는거는 다 땄드니 완전 한 소쿠리다.

 

홍시를 여자만큼 좋아하지만 험다리 몇개 손질해서 먹고나니

배가 불러 더는 못 먹겠고  여울이 집에 여나믄개 주고

나머지는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홍시는 차게해서 먹어면 맛이 더 좋아지니까....

 

올해 우리 감은 흉작이지만 그래도 남은 놈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결정도 안했는데 ....

 

간수하기 제일 어려운 홍시 더 되기전에

감말랭이 만들어 감 장아찌나 담궈야 할까보다.

 

홍시와 가을....

둘 다 잘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