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내 기다림도 문제다 .... 2970. 목마른 표고버섯이 빗물 마시러 불쑥 나와버렸는데 어쩌나.... 내일부터 또 춥다는데. 크기도 작고 아직 어린놈들이라 왠만하면 그냥 두고 싶어도 철없는 저놈들이 얼어죽도록 둘수는 없는 법. 하나 둘 따 모으니 버섯요리 두어번 할 양은 충분해 보인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 따뜻한 봄 날.. 카테고리 없음 2018.01.18
표고버섯 .... 2937. 하루만 더 자라면 따야지... 하고 그냥 두었다가 갑작스럽게 닥친 추위에 얼어버린 표고 버섯들.... 아까운 마음보다 내 욕심 때문에 희생된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다. 님을 기다리는 망부석도 아니면서 말라버린 겨울 앞에서 돌아 올 봄을 기다리는 네 모습 차라리 순교한 가을이어라.... .. 카테고리 없음 2017.12.03
떠나는 가을을 부여잡고 .... 2918. 찬바람이 슬~슬 불자 이제서야 바빴는지 너도 나도 머리를 내미는 놈들 하는짓이 꼭 주인 닮았다. 게을러 빠져 가지고.... 햇살좋은 그 단풍 예쁜 날 다 보내고 으스쓰한 이 잿빛 날씨에 살아 보겠다고 돋아 나오니 말릴수도 없고 삿갓에 하얀 그물을 덮어 쓴 저 주먹만한 표고버섯 쭈욱~쭉.. 카테고리 없음 2017.11.07
예쁘다고 데리고 살 것도 아니고 .... 2911. 표고버섯의 철이 돌아왔는데 막상 시중에서 파는 거 보니까 인위적으로 키운게 여실히 표가 난다. 참나무에 표고버섯 종균 넣어서 자연에 그대로 두고 키우면 저 사진의 버섯같이 통실통실하게 자란다. 빙~ 둘러사고 있는 통통한 버섯과는 달리 가운데 매끈한 세놈은 따는 시기를 이틀정.. 카테고리 없음 2017.10.28
100세 시대 장년(?)들이나 .... 2910. 고목나무에 꽃이 핀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군불 땔려고 가져다놓은 나무에 표고버섯이 피기는 처음이다. 3 ~ 4년 전에 수명을 다해 버린 표고목인데 집사람이 군불 때겠다고 가져와 부엌앞에 세워 두었었는데.... 하긴 뭐 사람들도 100세 시대니 뭐니 하면서 온갖 취미생활에다 로맨스(?).. 카테고리 없음 2017.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