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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표고버섯이 빗물 마시러
불쑥 나와버렸는데 어쩌나....
내일부터 또 춥다는데.
크기도 작고 아직 어린놈들이라
왠만하면 그냥 두고 싶어도
철없는 저놈들이 얼어죽도록
둘수는 없는 법.
하나 둘 따 모으니 버섯요리
두어번 할 양은 충분해 보인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 따뜻한 봄 날 나왔으면
축복받고 대접받을 수 있었을텐데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이 겨울비도 비라고
목 축이러 나왔을까? ....
겨울가믐은 이번 비로 해갈이 된듯해도
저 표고처럼 봄으로 착각할까 걱정이다.
어린 새싹들과 개구리등이 ....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봄을 노래하는
철없는 내 기다림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