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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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내 기다림도 문제다 .... 2970.

혜 촌 2018. 1.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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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표고버섯이 빗물 마시러

불쑥 나와버렸는데 어쩌나....

내일부터 또 춥다는데.


크기도 작고 아직 어린놈들이라

왠만하면 그냥 두고 싶어도

철없는 저놈들이 얼어죽도록

둘수는 없는 법.





하나 둘 따 모으니 버섯요리

두어번 할 양은 충분해 보인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 따뜻한 봄 날 나왔으면

축복받고 대접받을 수 있었을텐데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이 겨울비도 비라고

목 축이러 나왔을까? ....


겨울가믐은 이번 비로 해갈이 된듯해도

저 표고처럼 봄으로 착각할까 걱정이다.

어린 새싹들과 개구리등이 ....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봄을 노래하는

철없는 내 기다림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