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익숙하지 못한 .... 봄인 줄 알고 살포시 나오던 두릅 새순이 태풍급 미친 찬바람에 화들짝 놀라 날카로운 제 가시 속으로 움추려 버린다. 혼자 마음속으로 좋아만 하다가 이젠 내마음 알아주겠지 하고 살며시 고백하다 거절당한 무안함... 몸 둘곳 찾지 못한 목두채(木頭菜) 봄오는 길목에서 길을 잃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19.04.01
임신 초기라 몸 조리해야 하는 .... 동네에서 두번째로 심은 김장배추가 벌써 여기저기에 임신한 배추들이 보인다. 아직은 초기라 겨우 잎만 오므리고 있지만.... 우리 먹을꺼만 한다고 심었는데 별써부터 지인들이 절임배추 좀 해 달라고 난리들이지만 집사람 건강이 관건이다. 옆 고랑 배추들이 임신을 하는건 아무래도 .. 카테고리 없음 2018.10.03
감자전 구워놓고 막걸리 한잔 할 .... 태풍때 보다 더 많은 비가 하루종일 내리니까 "대박이"놈도 지루한지 지붕위에 올라가 무료함을 달랜다. 빗물 들어가지 말라고 개 집 입구를 옆으로 틀어 놓았더니 지 집에 들어가봐야 바깥이 안보이는데다 비가와서 꿉꿉하니 충분히 이해는 간다. 저런 행동이.... 하긴 나도 하루종일 틀.. 카테고리 없음 2018.08.26
돌아가고픈 그 시간속으로 .... 2877. 가을 무 살찌는 소리에 놀란 알밤이 툭! 툭! 떨어지는 계절 막바지 태풍이 지나가는 언저리라 회색빛 하늘이 무겁다. 김장 무 마지막 솎아 짠지김치 담구고 하릴없는 시간 밤 나무 밑에서 떨어진 밤 줍는다고 왔다리 갔다리 .... 무우가 늘씬한 아가씨 종아리 만큼 자랄때면 황금빛 낙엽으.. 카테고리 없음 2017.09.16
홀애비 과부 기다리듯 .... 2644. 다음주 부터는 김장배추 모종을 심어야기에 땡 볕을 무릅쓰고 고랑을 만들었다. 퇴비와 친환경 유박은 며칠전에 뿌려 두었기에 배추 4고랑, 무우 2고랑 정도는 쉽게 할줄 알았는데 왠걸 땅이 돌덩어리다. 왼쪽 퇴비있는 맨 땅과 호미로 땅을 파뒤벼 고랑을 만든 곳이나 땅 색깔이 별 차이.. 카테고리 없음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