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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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애비 과부 기다리듯 .... 2644.

혜 촌 2016. 8. 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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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부터는 김장배추 모종을 심어야기에

땡 볕을 무릅쓰고 고랑을 만들었다.

 

퇴비와 친환경 유박은 며칠전에 뿌려 두었기에

배추 4고랑, 무우 2고랑 정도는 쉽게 할줄 알았는데

왠걸  땅이 돌덩어리다.

 

 

 

 

왼쪽 퇴비있는 맨 땅과 호미로 땅을 파뒤벼

고랑을 만든 곳이나 땅 색깔이 별 차이가 없다.

 

평소같어면 땅 위야 말라있어도 땅 속을 파면

저 퇴비색깔 비슷하게 거무스리 해야 정상인데

날이 얼마나 가물었어면 땅 속이나 바깥이나

거의 비슷한게 먼지가 폴~폴~ 난다.

 

땅이 저러니 저기다가 아무리 물을 주고

배추 모종을 심는다해도 제대로 살아줄지도 걱정이고

산다고해도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비가 올지....

 

인근 부산이나 울산에 한두번씩 소나기 올 때도

여긴 마른 하늘이었으니 자칫하면 식수까지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그 흔한 태풍도 한번 안오는 희한한 날씨에

떠나는 여름보다 가을이 더 걱정이다.

홀애비 과부 기다리듯 비를 기다려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