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을수록 좋을테니까.... 1498. 집짓는다고 바빠서 가을에 심을 쪽파종근을 본채 처마밑에 두었더니 스스로 자라서 저렇게 됐다. 아무리 바빠도 적당히 말린다음 서늘한 그늘에 간수를해야 하는데 엉터리 농사꾼이라 저놈들 고생만 시키고있다. 아직도 서툴기만한 내 농사법을 이렇게 방치하면 안된다고 자연이 내게 가르쳐주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10.08.09
선녀의 숨결인지도 모른다..... 1239. 아득한 그리움 같은 안개에 빠져버린 산촌이 무기력한 기다림의 시간속에 깊이 잠 들어 있다. "들앉자 뭐 하요? 장날인데.... 읍내 장국이나 먹어러 갑시다." 울산지인의 전화 한 통에 비 속을 달려 소머리 수육에 소주 2병, 장국 한 그릇씩 거나하게 해치웠지만 외로움은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 "한숨.. 카테고리 없음 2009.08.07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1185. 울타리 공사가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우쒸!! 어제 오후부터 시작해서 내 딴에는 생똥을 싸 가며 새빠지게 했는데 아침까지도 멀쩡하던 저놈들이 글쎄 바람 몇 자락 휙~ 불고나니 저 모양 저 꼴로 들어누워 사람을 열 받게 한다. 기둥 세울 자리를 돌로 평평하게 만들어 세우고 가로막대를 나사못.. 카테고리 없음 200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