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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는다고 바빠서 가을에 심을 쪽파종근을 본채 처마밑에 두었더니
스스로 자라서 저렇게 됐다.
아무리 바빠도 적당히 말린다음 서늘한 그늘에 간수를해야 하는데
엉터리 농사꾼이라 저놈들 고생만 시키고있다.
아직도 서툴기만한 내 농사법을 이렇게 방치하면 안된다고 자연이
내게 가르쳐주는데 지금이라도 어느 밭고랑이던 옮겨심어야 할텐데
내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니까 황토집 마무리가 우선이라
며칠은 더 고생시켜야 할까보다.
아직도 추가로 달아 낸 주방이며 보일러실에 벽체를 다 완성하지 못해서
비가 오기전에 그놈들부터 완성시켜야 태풍에도 빗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테니까.....
그동안 날씨가 덥기는해도 작업하는데는 별 지장없이 잘 버텨 주었는데
내가 너무 오래토록 미적거리니까 하늘이 좀 더 열심히 빨리 하라고
경고삼아 작은 태풍을 보낸 것 같아 찍소리 할 수도 없고 작은비는
맞드라도 비 단도리는 철저히 해야겠다.
쪽파야 비 맞을수록 좋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