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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 줄 알고 살포시 나오던 두릅 새순이
태풍급 미친 찬바람에 화들짝 놀라
날카로운 제 가시 속으로 움추려 버린다.
혼자 마음속으로 좋아만 하다가
이젠 내마음 알아주겠지 하고
살며시 고백하다 거절당한 무안함...
몸 둘곳 찾지 못한 목두채(木頭菜)
봄오는 길목에서 길을 잃었다.
그러게....
사랑은 그렇게 함부로 말 하는게 아닌데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지 그랬는가?
아직도 그 기다림이 익숙하지 못한
나도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