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내 말 들어 줄 것도 아니고.... 나라가 온통 "조국" "조국"하며 동서로 세대별로 보수니 진보니 갈가리 쪼개지니 요놈의 태풍이 "너거 정신 좀 안차릴래?"하며 이번에도 우리나라로 또 오고있단다. 지금까지는 대충 흉내만 내고 지나갔는데 이번에도 하느님이" 혜촌농원"은 그냥 지나가라 했는지 모르겠다. 대신 저 위에 .. 카테고리 없음 2019.09.30
꽃도 잡초로 보이니 .... 태풍을 보낸 아픔에 아직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하고 널브러져 있는 쑥부쟁이 구절초면 또 어떠랴마는 가을에 피는 꽃 다 허리가 약한가 보다. 떠나는 여름이야 홀가분하게 구름 흘러가듯 하겠지만 남아있는 가을 꽃 추운 겨울을 기다려야 한다. 지천에 핀 꽃 아무렇게나 한 줌 꺽어.. 카테고리 없음 2019.09.27
군밤과 낙엽 .... "배 보다 배꼽이 크다"라고 깐 밤 보다 밤 껍질이 훨씬 더 많다. 태풍 지나간 밤나무 밑에 새벽같이 달려가 주워왔는데 벌레먹은 밤이 10 %도 넘는 것 같다. 애써 주워온 거 버리기는 아깝고 쓸만한 놈 만 골라 칼로 깍는데 햇밤이라 연한데도 양이 워낙 많다보니 한나절은 족히 걸린다. 밤 .. 카테고리 없음 2019.09.23
마음이 꽃보다 더 아름다우신 분 .... 그놈의 태풍이 또 일꺼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언젠가 블로그 지인이신 "뼝여사"님이 보내 준 "글라디올라스"가 누워서(?) 꽃을 피웠다. 아직도 안 핀 놈들은 바람에 쓰러진채 원기를 회복 못하고 하늘만 바라본다. 진작에 꽃대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짓대를 세워 묶어 두었으면 좋으.. 카테고리 없음 2019.07.25
무정했던 내가 좀 미안타 .... 태풍에 아랫채 지붕위로 자빠진 버드나무 그냥 두었다간 지붕만 상할꺼라 아직 덜 마른긴 했지만 톱 한 자루 들고 올랐다. 비 온 다음이라 습기가 높아 더워 죽겠는데 한 가지 잘라 밑으로 던지고 또 한 가지 잘라 .... 그러다 보니 벌써 죽은 줄 알고 몇년째 신경도 안쓴 늙은 복숭아 나무.. 카테고리 없음 201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