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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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라 몸 조리해야 하는 ....

혜 촌 2018. 10.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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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두번째로 심은 김장배추가

벌써 여기저기에 임신한 배추들이 보인다.

아직은 초기라 겨우 잎만 오므리고 있지만....


우리 먹을꺼만 한다고 심었는데 별써부터

지인들이 절임배추 좀 해 달라고 난리들이지만

집사람 건강이 관건이다.

 




옆 고랑 배추들이 임신을 하는건

아무래도 요놈들 탓이지 싶은데

굵기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바짝 약이오른 아랫도리를 땅속에

깊숙히 박고 정기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빨리 굵어져야 맛을 좀 보지 시중 무우값이

워낙 비싸서 맛 못본지가 새까맣다.


맛있는 가을이 오는 길로

심술궂은 태풍 한 놈도 덩달아 온다하니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기를 바랄 수 밖에


임신 초기라 몸 조리해야 하는

내 농작물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