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을 맛있게 보내기 위해서.... 1664. 가만히 있으니까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추석도 보내고 돌아 온 일상에는 한가롭다 못해 심심하기까지한 시간들이 남아돈다. 기껏 하는 일이란게 평상에 드러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고추 뒤집어 말리는 일 밖엔 없으니.... 하긴 주말에 또 비가 온다니까 그전에 말리던 고추라도 다 말리고 새로 빨갛게 .. 카테고리 없음 2011.09.14
보름 달 까지 못 보게 생겼으니.... 1663. 내일 모레가 추석인데 우리 대추는 익을 생각도 안하고 아직도 푸른 청춘인양 탱탱하기만 하다. 달린것도 10리에 하나 20리에 하나씩 달린 주제에... 하긴 추석이 워낙 일찍 들어서인지 대추 뿐아니라 밤송이도 벌어 질 꿈도 안 꾸고 있으니 일찍 온 추석을 원망해야 할 수 밖에 없다. 예년같으면 추석 .. 카테고리 없음 2011.09.09
딱 한번 만 더 사다넣자고.... 1525.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열 여덟마리 병아리가 여섯마리로 줄어들고 나서야 비로소 완벽한(?) 방범시설을 갖추었다. 추석이라고 쉬러 온 아들놈 붙잡고 한나절에 걸쳐서 천막을 쒸웠는데 다 해놓고나니 그야말로 요새 폼이다. 땅 밑으로는 블록이 한 장 깊이로 박혀있지 땅위에는 철망이 둘러싸고있.. 카테고리 없음 2010.09.24
그 맛을 아직 모르는.... 1524. 알밤같은 추석이 지나간다. 동네 할머니들이 추석 차례 지낸다고 집에있는사이 집사람과 둘이서 밤나무 숲에 갔드니 알밤이 제법 많이 떨어져있다. 전날 비 오고 바람불었으니 당근이지.... 신나게 줍는것은 잠깐이고 들고오는 것에서 부터 멀쩡한놈 골라내고 벌레먹기 시작한 놈들 전부 빨가벗기는.. 카테고리 없음 2010.09.23
추석이 코 앞은 코 앞인가 보다.... 1523. "추석에 파란나물 만들어 먹구로 무우 좀 솎아오소!" "알았다" 해 놓고 무우고랑에 갔드니 저렇게 자라있다. 목요일 집사람 갈 때 솎아가려는 걸 "일찍이 가져 가 봐야 시들고 내 내려갈때 가져가꾸마"하고 보냈는데 사흘동안에 3센티는 더 큰 것 같다. 무우는 하루라도 빨리 솎아줘야 뿌리가 굵어지는.. 카테고리 없음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