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2290. 북한 땅굴이 이 산촌까지 왔을리는 없고 아마도 두더지놈들의 소행같은데 해도해도 너무 심하다. 닭장 마당이 온통 두더지 땅굴 때문에 지진이라도 난 듯 엉망이다. 겨울이라 밭 고랑에 먹을게 없어지자 닭 모이라도 줏어 먹을려고 설치는것 같은데 주인인 암탉 두마리는 안전 개무시하.. 카테고리 없음 2015.02.25
고로쇠 수액.... 2283. 막바지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고로쇠 집수통에도 봄이왔는지 드디어 오늘 얼음이 깨졌다. 고로쇠 물도 졸졸 나오고.... 주문을 받아놓고도 제때 보내지 못한 미안함을 지금부터라도 해결해야 하는데 양이 많고 적고는 하늘의 뜻이다. 고로쇠 물은 몇가지 안되는 산촌의 수입원 중 하난.. 카테고리 없음 2015.02.11
시레기.... 2282. 봄은 오고 있는데 처마끝에 매달린 시레기는 갈 곳이 없다. 굳이 수고로이 안챙겨도 될 것을 행여 요긴하게 필요 할 누군가를 염두에 뒀었는데 봄이와도 못 만나는 안타까운 인연에 길 잃은 시레기만 목이 메인다. 봄은 오고 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15.02.10
봄이라 불러주는 그때.... 2115. 님이 가는 길.... 그 길에 봄이 따라 나서는데 너무 처절하다. 마지막 연민이 너무 아름답다..... 하고 싶은데로 하시오소서... 그래도 못다 한 사랑 다 하자 하시오소서.... 미처 사랑이라 말 못 한 그리움 남아 있사오면 그때 또 연락 하시오면 봄이라 불러주는 그 때 오리다. 다시.... 터질듯.. 카테고리 없음 2014.04.13
닭대가리라고 무시할 일이 아니다.... 2096. 가을겆이 끝나고 봄 채소 씨 뿌리기 전까지인 요즘이 닭들에겐 꿈 같은 봄날이다. 농사에 지장 받을 일 없으니 닭장 문을 개방해 놓기 때문인데 거의 100미터가 넘는 느티나무 아래까지 거침없이 나들이 오는 걸 보면 저놈들도 뭔가 아는가 보다. 내 모습이 보이면 가까이 왔다가 다시 가.. 카테고리 없음 201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