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도 없이 선녀 기다리는..... 1381. 봄을 질투하는 동장군(冬將軍)의 심보를 이해 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실연당한 연인의 배신감 처럼 무섭다. 그렇게 잘 나오던 산수(山水)를 하룻만에 저렇게 얼려 버렸으니.... 하기야 맺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며 가장 슬픈 표정으로 떠난 사람이 돌아서자 마자 다른 연인과 즐기는걸 본 것 처럼 죽여버.. 카테고리 없음 2010.02.03
현실적인 이용가치 때문에.... 1373. 봄이 오려나... 아님 선녀가 오시려나.... 한번 녹아버린 산수(山水)에다 비 까지 왔으니 촉촉해진 대지에 이번 추위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체 매화나무 가지에 꽃눈이 생기를 머금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어제는 한풀 꺾이긴했으나 정부에서 일부러 맞으라고 챙겨주는 신종플루 예방주사를 맞.. 카테고리 없음 2010.01.22
내가 잘못인지 계절이 잘못인지.... 1350. 기온이 변덕스러운건지 생강나무가 미쳤는지 이제 동지(冬至) 지났는데 벌써 꽃몽우리를 티울려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이다. 저러다가 동장군한테 한 방 얻어 터질텐데..... 금방이라도 아지랑이가 피어 오를듯한 봄날같은 날씨에 나무들이 착각을 하는지 매화나무에도 몽우리가 맺혔는데 좋은 징조인.. 카테고리 없음 2009.12.22
봄을 기다리지말고 찾아나서.... 1339. 겨울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 세상 어느 꽃보다도 자유롭고 투명하게.... 비록 향기는 지니지 못했지만 바람따라 물 따라 멋진 모습으로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고드름 꽃이 선녀탕 주위에 장관을 이룬다. 겨울의 차가운 품 속 깊숙히 산촌이 묻혀가는거다. 지나간 추위가 생각보다 심했는지 아직도.. 카테고리 없음 2009.12.08
강아지 울음소리 가득하다..... 1003. 강아지들이 제법 자라서 설치고 다니길래 요 두놈을 따로 떼어서 현관에다 가져다 놓았다. 왼쪽놈이 암놈 "봄"이고 오른쪽놈이 숫놈 "가을"이다. 그 동안 2호와 3호가 농장의 파수꾼으로써 제 역활을 충분히 하였지만 나이도 제법 들었고 하여 요놈들을 후계자로 양성하기 위해서 일찌감치 무리들과 따.. 카테고리 없음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