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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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기.... 2282.

혜 촌 2015. 2.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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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고 있는데

처마끝에 매달린 시레기는

갈 곳이 없다.

 

굳이 수고로이 안챙겨도 될 것을

행여 요긴하게 필요 할

누군가를 염두에 뒀었는데

 

봄이와도 못 만나는

안타까운 인연에

길 잃은 시레기만 목이 메인다.

 

봄은 오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