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1464. 들쭉날쭉한 배추와는 달리 무우는 잎도 무성하고 뿌리도 저렇게 고르고 맛있게 자랐다. 그러나 무우는 영하의 날씨에 얼어버리면 바람이들어 맛과 질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동김치를 먼저 담궜다. 지금쯤 담군 동김치는 동지 팥죽먹을 때 쯤 꺼내서 팥죽과 함께 동김치 한조각 베어물면 그 맛이 .. 카테고리 없음 2010.11.05
아줌마도 임신을 하고.... 1532. 내 몸에 만 가을이 온 줄 알았더니 배추 아줌마도 임신을 하고 무우 아가씨도 각선미를 뽐내기 시작한다. 황토집 잔일하다가 배추와 무우고랑에 잡초 좀 뽑는다고 한참을 쪼굴시고 앉아 있었더니 많이 좋아졌던 다리에 또 통증이 온다. 일시적인 기계고장으로 고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부품 노후화로 .. 카테고리 없음 2010.10.08
추석이 코 앞은 코 앞인가 보다.... 1523. "추석에 파란나물 만들어 먹구로 무우 좀 솎아오소!" "알았다" 해 놓고 무우고랑에 갔드니 저렇게 자라있다. 목요일 집사람 갈 때 솎아가려는 걸 "일찍이 가져 가 봐야 시들고 내 내려갈때 가져가꾸마"하고 보냈는데 사흘동안에 3센티는 더 큰 것 같다. 무우는 하루라도 빨리 솎아줘야 뿌리가 굵어지는.. 카테고리 없음 2010.09.19
선녀들의 몫이고.... 1510. 산촌의 1년 농사 중 가장 비중이 큰 김장배추 900 포기를 비가오다 햇볕이 났다하는 여우날씨에도 심었다. 서너고랑의 무우도 며칠전에 심어 벌써 싹이 나오기 시작이니 금년 농사도 마무리에 들어가는 중이다. 황토집 짓기에다 김장 농사까지 겹쳐서 좌충우돌 헤메긴 하였으나 배추와 무우가 풍년이 .. 카테고리 없음 2010.08.31
텅~ 빈 원두막 처럼.... 1300. 진짜 그림같은 가을 날씨다. 평상에 널어 둔 장아찌용 감 썰어둔 것 뒤집어 주다가 곶감 깍아 놓은 것 조물락 거리다가 배추밭에 나가 아무리 어설렁 거려도 정지된 시간이 움직이질 않는다. 아~~ 심심하다. 텅 빈 원두막 처럼... 그렇다고 마냥 죽치고 퍼져 있을수는 없고 배추 시원찮은 놈과 무우를 솎.. 카테고리 없음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