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같은 인간이 싫어서.... 1013. 무우고랑에서 마지막 솎음을 했다. 적당한 간격을 맞추고 다 자란놈은 뽑아내서 옆에있는 어린놈에게 자리를 양보시켜 남아있는 기간이라도 거름발을 잘 받도록 해 주었다. 어릴 때 한번 솎아 주었는데도 또 저렇게나 많이 나온다. 큰 놈들은 크기도 크지만 벌써 들큰하게 맛이 들어 무슨요리를 해도 .. 카테고리 없음 2008.10.24
비가 좀 와야 하는데.... 1010. 비가 좀 와야 하는데... 타는 목마름으로 허덕이는 채소들을 위해서는. 다행히 무우는 저 정도로 굵어져 김장김치 담는데는 무리가 없겠으나 배추가 문제다. 벌써 잎 끝이 노랗게 마르는 놈이 나타나니... 내일부터 비가 오긴 온다고는 하지만 근래의 경험으로 봐서는 와 봐야 오는거고. 이번에 진짜 비.. 카테고리 없음 2008.10.21
산촌일기 ..... 975. 드디어 김장 배추, 무우 씨 뿌리기와 모종심기를 끝냈다. 배추 700포기 열 일곱고랑, 무우 한봉지 여섯고랑.... 혼자서 풀 뽑고 쇠스랑으로 고랑 만들고 씨 뿌리고 모종심고 육신을 혹사 하다시피한 덕분에 체중은 3키로나 줄었지만 그럴듯하게 자리잡은 밭 고랑들을 보면 흐믓하다. 흐리긴 하지만 간혹 .. 카테고리 없음 2008.08.30
산촌일기 ..... 972. 볼펜으로 콕콕 찔러 심어 둔 무우가 벌써 싹이 올라오는데 불청객인 까치와 산비둘기들이 날아와서 무우새싹을 저렇게 만들어 놓는다. 새싹을 따 먹거나 먹을려다 뽑히니까 내버려 두고.... 하긴 뭐 5센티 간격으로 쭉 심어 두었으니 여간 뽑혀도 관계는 없지만 여기저기가 아니고 한 군데만 집중적으.. 카테고리 없음 2008.08.27
산촌일기 ..... 969. 요즘 왠만한 서류는 전부 컴퓨터로 작성을 하는 바람에 사무실에서 조차 천대받는 볼펜이 요긴하게 무우농사에 이용 되었다. 해마다 무우 씨앗을 호미로 골을 얇게타고 그곳에 씨앗을 아주 적게 흩 뿌림을 하여 다시 호미로 흙을 덮어 주었더니 뿌린 씨앗에 비해서 발아율이 낮고 한 곳에서 두 세포기.. 카테고리 없음 200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