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 968. 비가 내린다..... 착 가라앉은 하늘처럼 외로움이 납덩이 처럼 무겁게 가슴을 누른다. 일반 배추모종은 한 판에 6천원씩 하는데 이왕 심는 거 더 맛 있고 굵게 자라는 만원짜리 모종 500 포기를 사다 심는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4백포기째를 심고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겨우 19포기를 남.. 카테고리 없음 2008.08.22
산촌일기 ..... 966. 비가 자주내린 탓인지 고추에 병이들어 벌써 열 다섯 포기나 죽었다. 밤 낮의 기온차이가 심해 태양초를 만들어도 너무 매워 고추장을 담구지도 못하기 때문에 주로 풋 고추로만 사용하는 고춘데 유난히 금년에 작황이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며칠 전 부터 느닷없이 한두포기씩 시들시들 병색이 완연하.. 카테고리 없음 2008.08.20
산촌일기 ..... 930. 여름무우가 물러서 너무 오래두면 속이 잘 썩는다기에 한참 무우를 뽑고있는데 전화가 온다. "혜촌님이시죠? 저 XXX이예요. 보내주신 어리연 잘 받았어요.""... 원래 목소리가 예쁘기도 했겠지만 기쁨이 가득한 목소리가 참 듣기도 좋다.ㅎ 진정으로 고마워하는 하는 목소리.... 내게 조금 많이 있는 걸 .. 카테고리 없음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