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눈치가 빠르든지.... 1437. 무슨놈의 날씨가 4월 중순에 얼음이 다 얼고 고드름이 달리니 돌아뿌겠다. 영하 3도까지 내려갔으니 갓 올라 온 상추놈 부랄도 다 얼고 뿌려놓은 씨앗들도 기겁을 하고 움추려들게 생겼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예년보다 훨씬 빨리 두릅 새 순이 올라오고 산의 진달래가 만발을 하는 등 날씨가 천방지축.. 카테고리 없음 2010.04.14
산에 그냥두면 자연산이고.... 1409. 고로쇠 물 빼려고 산에 오르는데 음달에는 아직도 눈이 다 안 녹고 깊은곳엔 발이 쑥~ 빠지는 바람에 하루 더 녹여서 내일 오르기로 하고 내려오는데 저놈들 군락지가 눈에 띈다. 두릅나무다. 눈 녹은 땅이라 푹신푹신 해서인지 한 놈을 잡아 당기니 제법 딸려 올라오는데 그걸보고 그냥 지나칠 내가 .. 카테고리 없음 2010.03.13
숯덩이가 다 되어 가는데.... 1390. 아직 꼼짝도 안하고 있는 눈 밭에서 설치고 돌아다니는게 신이 났는지 돌쇠놈 인상이 무척 밝아 보인다. 나는 속이 타 숯덩이가 다 되어가는데... 주문 받은 고로쇠 물은 차후로 치드라도 선금 받은 님들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보내드려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으니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보내는.. 카테고리 없음 2010.02.17
나눔은 정이고 베품은 사랑이니까.... 1160. 안 매운 고추 100포기, 아삭이 고추 50포기를 심었다. 아삭이는 "모닝"이라고 신품종인데 크기도 좀 작고 맛이 훨씬 좋다는 종묘상의 말을 믿고 샀는데 한 판 50포기에 17000 원이란다. 안 매운고추 달랬드니 "덜 매운고추"를 주면서 고추는 안 매운게 없단다. 안 매우면 고추가 아니라나.... 완전히 한방 먹.. 카테고리 없음 2009.04.28
두릅 수확을 끝 낸 봄 하늘이.... 1156. 봄비가 씻어 간 파란하늘에 불쑥 커 버린 두릅들이 내 그리움 처럼 매달려 있다. 물기 머금은 대지에 내려쪼이는 햇살이 두릅을 더 이상 방치하면 늙어버려 못 먹게 될 것 같아 사다리를 들고 수확을 시작했다. 그러나 밭 둑 비탈이라 제대로 사다리를 사용한 곳은 한 곳 뿐 가시에 찔려가며 나무를 타.. 카테고리 없음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