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지 마세요. 아직은 어리잖아요... 1147. "나를 따지 마세요. 아직 어리잖아요..." 야생 두릅들이 새 순을 내 밀기 시작한다. 해 마다 한 발 늦어서 빼앗겼던(?) 두릅자리를 일찌감치 찾았드니 그래도 두개는 따 가고 남은놈들이 제법 자라서 수확을 했다. 저 정도면 혼자 한 끼 먹기는 충분한데 조금 늦게 자라는 다른 곳에는 아직도 춘몽에서 깨.. 카테고리 없음 2009.04.08
산촌일기 ..... 865. 비가 그치고 나니 파란 하늘이 티 없이 맑다. 봄의 양수를 마신 호두나무의 새 순도 하늘로 향하고.... 이틀동안 내린 봄 비가 생각보다 많이와서 하루 정도는 지나야 밭 고랑에 들어 갈 수 있을 정도로 땅이 질어 아무것도 못 하게 생겼다. 비 온다고 빼 먹고, 땅 질다고 빼 먹고 이러다 언제 고추고랑 .. 카테고리 없음 2008.04.18
산촌일기 ..... 860. 일요일... 조용히 흐르는 휴일의 적막이 외롭다. 지난 목요일 부터 농장에 파 묻혀 나흘이 지나가니 몸이 슬슬 건질거린다. 봄이라고 나무마다 물이 오르니 내 몸에도 물이 오르는건지..ㅎㅎ 아침부터 두릅 중에서 좀 먹을 만 한 놈들 만 몇개 따고 그 동안 아껴 두었던 아시 정구지 한 고랑 비고 뒷 곁.. 카테고리 없음 2008.04.13
산촌일기 ..... 856. 해마다 침 발라 놓고도 따 오지 못햇던 농장위 계곡의 두릅을 올해는 드디어 내가 선수를 쳐서 따 왔다. 히~ 그렇다고 아직 너무 어린것도 아닌 딱 먹기좋은 놈으로... 옴폭한 양지쪽이라 항상 인근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자라는 이 두릅을 따러만 가면 누가 다 따 가고없는 그 허망함을 안 겪어 본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08.04.09
산촌일기 ..... 854. 木頭菜.... 싱그러운 봄의 미각을 알리는 두릅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나무 머리에 달리는 채소라 하여 붙여 진 목두채란 이름이 좀 그렇긴해도 봄이면 빼 놓을 수 없는 맛과 향으로 사랑받는다. 아직은 양지쪽에 있는 놈만 이정도니까 다음 주말쯤이면 제대로 된 두릅을 맛 볼 수 있을 것 같다. 막걸.. 카테고리 없음 200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