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13. 오늘은 "양대"와 "홍화"를 심었다 고랑마다 소쿠리로 퇴비를 듬뿍주고 문어발 쇠스랑으로 흙을 끌어올려 일일이 고랑을 만드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그놈의 고랑은 어떻게나 긴지.... 옆구리와 허리가 좀 뻐근 하기는 해도 양대는 하얀 쌀밥에 썩어 먹는 그 맛때문에 또 심고 홍화는 사람몸에 이롭다고 .. 카테고리 없음 2005.04.07
산촌일기.....12. "할아버지, 할아버지..." 10초에 한번씩 불러제끼며 졸졸 따라 다니는 처 사촌조카의 딸 애 때문에 어제는 하루 종일 마음이 간지러워 혼났다 네대의 차에 두살짜리부터 열살까지의 꼬맹이들을 옹기종기 태우고 처 조카의 친구가족들이 처들어 오고부터 감자 다섯 고랑, 황기, 당귀, 고소를 다 심을때 까.. 카테고리 없음 2005.04.06
산촌일기.....11. 4월에 내리는 눈보라 속을 질주하며 찹쌀 동동주에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웠다 한식을 이틀 앞두고 내리는 때 아닌 눈보라에 산촌의 바쁜 일상도 올 스톱..... 여울네와 프랑크톤 내외의 화려한 외출(?)에 꼽사리 끼어서 거나한 기분에 문복산 줄기따라 산내로 태종으로 뽕짝의 볼륨을 한껏 높여 한.. 카테고리 없음 2005.04.03
산촌일기.....10. 감자를 심을려고 밭에 로타리를 치려니까 지난해 심었던 해바라기, 옥수숫대들이 잡초와 엉켜 엉망이다 마침 바람도 잔잔하고 해서 잡초를 태우려고 밭에 불을 놓았다 혹시나 해서 호수를 길게 연결해서 물을 틀어놓고..... 얼마 동안은 고르게 잘 타길래 물 호스로 밭둑의 감나무랑 은행, 대추, 두릅.. 카테고리 없음 200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