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손주들이 설 쇠러 온다기에 맛있는 밤 밥이나 해줄까 하고 밤을 꺼내 깎는데 깎아 놓은 밤 색갈이 노란색이라야 정상인데 몇 개가 하얀색을 띠면서 약간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게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찝찝하다. 손주들 먹이려는 밤 밥에 넣을 긴데 .... 밤 밥은 포기하고 깎든 밤은 군불 넣는 아궁이 불로 군밤을 만들어 먹어보니 별 차이는 없었지만 밥하는 데 넣었다가 냄새라도 나면 그 낭패를 .... 손주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맛있게 먹이고픈 어설픈 할아버지 욕심이 까딱했으면 큰일 낼 뻔했다. 세뱃돈은 빨빨한 새 돈으로 바꿔 두었는데 .... #세뱃돈#밤밥#손주들#아궁이군불#낭패#할아버지#빨빨한새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