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따라 가뭄 경보 내린 지가 언젠데 아직도 비가 소식조차 없으니 산천초목인들 얼마나 목이 마를지 짐작은 가지만 그래도 그렇지 2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지금도 "고로쇠 물"이 나오지 않으니 죽을 지경이다. 용돈은커녕 밥도 굶게 생겼다. 1월 말부터 전부 나온 거라곤 통 앞에 깨어 놓은 하얀 얼음덩어리 저런 거 두 개뿐이다. 병아리 눈물만큼 나왔지만 오래되고 얼어버려 폐기처분한 저게 전부 나온 고로쇠 물이다. 어제오늘 날씨가 많이 풀렸으니 기대를 가지고 내일 하루 더 기다려 보고 안 나오면 쳐들어갈 수밖에.... 산에 올라 호스 점검이라도 해 봐야지. 고로쇠 물.... 그 달콤함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