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옛날 통닭과 소주 ....

혜 촌 2022. 1. 29. 10:45
728x90

통닭이 올라타고 무슨 거시기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술 한잔하려고 거창하게 전을 벌여 놓은 것이다.

밀가루 잔뜩 묻히고 튀겨 놓은 가슴팍 살이 퍽퍽한

일반 무슨 무슨 통닭 보다 그냥 알몸(?)을 튀겨 낸

저 옛날 통닭이 값도 싸고 맛도 좋다.

읍내에서 한 마리 7천 원, 두 마리 만 3천 원씩 하는

저 옛날 통닭을 두 마리 사 왔다.

거금 1천 원을 아끼려고 ....

얼마 전에 지인이 선물해 준 "안동소주" 한 병 꺼내서

집사람 한 마리 내 한 마리 먹으려다 아무래도 많을 것 같아

반 마리씩 나눠 먹으니 딱 좋다.

쇠주는 당연 나 혼자 한 병 꿀꺽이었고.

"여보! 통닭 저거 사 가자!

늙으면 단백질 보충해야 된다는데...."

오늘 술안주 핑계는 "단백질"이었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0) 2022.02.01
빨빨한 세뱃돈 ....  (0) 2022.01.30
아! 옛날이여 ~~~ ....  (0) 2022.01.27
포도알 하나하나 ....  (0) 2022.01.26
또 하나의 기다림 ....  (0) 202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