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0년도 넘게 풀숲에 묻혀있다 세상에 나와
작년에 포도 몇 송이 맺길래 잘 자라라고
버팀목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
포도가 익기는커녕 다 자라기도 전에 다 떨어져
내 눈에 밉보이기 시작한 놈이라 방치했더니
저 모양 저 꼴이다.
그래도 새끼손가락만 하든 줄기가 어느새
엄지손가락 정도로 자랐으니 이제 생존 걱정은 없는데
포도밭 하나 없는 우리 동네에서 과연 열매를 맺고
익을 수 있을까? 걱정이다.
하긴 뭐 농사란 게 꼭 무슨 수확을 바라고서만
공을 들이는 것도 아닌 터라 봄이 오기 전에
버팀목 보수하고 뿌리 쪽에 퇴비라도 듬뿍 주어야겠다.
포도알 하나하나가 다 사랑이니까....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통닭과 소주 .... (0) | 2022.01.29 |
---|---|
아! 옛날이여 ~~~ .... (0) | 2022.01.27 |
또 하나의 기다림 .... (0) | 2022.01.25 |
농장 지킴석 .... (0) | 2022.01.24 |
황토방 처마 밑 .... (0) | 2022.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