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혼자였지만 또다시 혼자가.... 1459. 올 봄 첫 상추가 맛있게 자란다. 지금부터는 언제라도 부드러운 상추로 입맛을 돋굴 수 있게 되었는데 과연 누가 저 상추의 첫 임자가 될지 궁금하다. 후배가 내일 모임이 있다고 간다기에 "야! 집에 상추 좀 가져갈래?" 하는데도 "아뇨. 필요없습니다." 해서 그냥 보냈지만 속으론 좀 섭섭하다. 챙겨줄.. 카테고리 없음 2010.05.12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있지.... 1458. 우물가가 각종 모종 종합 전시장이됐다. 작두콩, 야콘, 고추, 방울토마토, 일반토마토, 치커리, 가지, 케일, 조롱박, 둥근박, 호박, 수박, 참외.... 황토방 일 도와주러 온 후배와 읍내에서 사 온 놈들인데 집일하기도 바쁜데도 굳이 저놈들을 사다 심는 건 황토방 완공후에 들리시는 선녀들에게 산촌에서.. 카테고리 없음 2010.05.12
돈 주고 누릴려도 누릴 수 없는.... 1371. 꿀밤나무 가지에 까치 한마리가 앉아서 졸고있다. 저놈도 나 처럼 되게 심심한건지 외로운건지 모르지만 그림은 좋다. 날이 좀 풀리긴 하였으나 한번 호되게 얼어버린 산수(山水)가 겨우 눈물방울이나 흘리고 있는 걸 보니 산 아랫쪽에선 조금씩 녹아가는 모양인데 산 위의 그늘에는 얼음이 그대로 있.. 카테고리 없음 2010.01.18
낮 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산촌.... 1235.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빛갈로 변하는 울타리등 불빛과 환 한 원두막이 드디어 완성 되었다. 아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LED 최첨단 조명시설을 갖춘 원두막이 아닐까 싶다. 새 원두막에는 기존의 형광등이 수명도 짧고 밝기도 기온에 따라 쉽게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밝기도 일정하고 수명.. 카테고리 없음 2009.08.02
둘이서 낑낑거려야지.... 1059. 텅 빈 원두막의 한가로움이 고요한 산촌의 석양에 매달려 있다. 저 원두막 지은지도 7~8년은 지난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고있어 보수작업을 해야 할텐데 몸이 성치않으니 엄두가 나지않는다. 전문가도 아닌 내가 혼자서 지은 원두막치고는 그동안 잘 버텨 준 셈인데 내가 아프.. 카테고리 없음 200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