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다 이런거지 뭐.... 1724. 가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감국(甘菊) 대궁이에 지독한 서리가 하얗게 내려 한 낮이 되도록 사라지지를 않는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란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날이 좀 풀린다는 주말 쯤에는 고로쇠 수액채취 할 준비 작업으로 현장에서 농장까지 호스를 새로 깔아볼까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12.01.05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1671. 농장에 공중전화를 달았다.ㅎ 휴대전화나 스마트 폰 보다 훨씬 싼 통화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단돈 20원만 넣으면 통화가 가능했던 그 시절의 골동품(?)을 후배놈이 "형님 농장에 갖다 달아 놓으소!"하며 아낌없이 기증하는 바람에 어디다 달아야 어울릴까를 한 참 연구, 분석한 결과 황토.. 카테고리 없음 2011.09.23
점잖은건지 숫기가 없는건지.... 1628. 새벽 1시까지 마신 술에 완전 그로키 상태가 된 몸으로 민박 뒤치다꺼리를 하려는데 그래도 후배 동기생들이라고 앞장서서 이것저것 도와주어 수월하게 마치고는 계곡으로 내려갔는데 모두 좋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머슴아만 물에 들어가고 선녀들은 갈아입을 옷을 안 가지고 왔다고 전부 망설인다. .. 카테고리 없음 2011.07.16
심보를 잘 써야 복이 온다고.... 1627. 농장 밑 계곡의 풍경이다. 장마로 내린 빗물이 시원하게 흘러가는 품세가 거의 선경에 가까운 비경이라 내일 들리겠다는 선녀들에게는 멋진 목욕탕이 될 것 같다. 하늘에서 두레박은 안 내려 오겠지만....ㅎ 모처럼 선녀들이 오신다는데 사전 점검은 필수라 계곡가는 길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현장 사.. 카테고리 없음 2011.07.14
짜슥 처음부터 막걸리만 사 오지.... 1622. 막걸리 두 병에다 맥주 다섯 병 부산 후배놈이 오랫만에 들리면서 사 온 술인데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슬슬 마시다 보니 같이 온 두 친구는 떨어져 버리고 후배놈을 지독히 좋아하는 선녀 만 옆에서 시중을 드는데 애초부터 선택을 잘못했지 평상에서 먹는 술이란게 맥주가 어디 당키나 한 건가?... .. 카테고리 없음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