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처럼.... 1021. 혈기왕성한 후배들이 오면 산수(山水)보수공사를 마무리 하렸드니 말짱 도루묵이 되버렸다. 까딱했으면 송장 치울 뻔 하였으니... 두 놈은 아예 연락도 없고 한 놈은 어제 저녁에 과음했다고 안 오고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헤메다가 세 시간만에 도착한 한 후배 차에서 내리는데 선녀와 공주를 동.. 카테고리 없음 2008.11.02
단풍이 참 곱다.... 1020. 단풍이 참 곱다. 무료한 주말을 보내기가 너무 심심해서 산에 올랐다. 내일 올지도 모르는 후배들에게 일 시키려면 산수(山水)상태를 알아야 하겠기에 미리가서 점검도 할 겸. 배낭에다 파이프렌지 하나 만 챙겨 넣고 오르려다 이왕가는 거 시멘트 10키로짜리도 하나 넣었다. 자주 쉬고 천천히 가면 되.. 카테고리 없음 2008.11.01
시월의 마지막 밤이..... 1019. 조금이라도 내린다던 비 예보는 어디로 가고 잔뜩 찌푸린 하늘과 어슬렁 거리는 바람에 잎을 홀라당 벗어버린 감나무 낙엽만 쌓여있는 흔들의자가 적막같은 산촌에 스산함을 더 해 주는 탓인지 마음은 이미 초 겨울로 들어섰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자 입동(立冬)을 7일 앞 둔 금요일 내일이면 11월의 .. 카테고리 없음 2008.10.31
산촌일기 ..... 934. 산 속에는 벌써 여름이 깊이 들어 앉아있다. 일요일 날 아들놈이 졸졸거리는 산수 뚫는다고 예비 며느리하고 둘이 산에 올라가서 제 딴에는 뚫는다고 뚫었다는데 물이 안 내려온다. 둘이 물은 안 뚫고 뽀뽀만 하다 왔는지 모르지만....ㅎ 할수없이 오늘 내가 올라 가 보니 산수 입구부터 공기가 차서 물.. 카테고리 없음 200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