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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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산촌.... 1235.

혜 촌 2009. 8. 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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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빛갈로 변하는 울타리등 불빛과 환 한 원두막이

드디어 완성 되었다.

아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LED 최첨단 조명시설을 갖춘 원두막이 아닐까 싶다.

 

새 원두막에는 기존의 형광등이 수명도 짧고 밝기도 기온에 따라 쉽게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밝기도 일정하고 수명도 10년이나 간다는 손가락 만 한 LED등 20개를 

빙 둘러 달아 놓으니 정말 멋지다.

 

값도 개당 2500원으로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닌데 전기료는 형광등의 10/1밖에 안 나오지

열이 없어 하루살이등 벌레들도 훨씬 덜 덤벼드는 장점도 있다.

 

울타리 등도 개당 5000원 짜리 등 안에다 무지개 색으로 변하는 LED를 넣어

3개의 기둥마다 한 개 씩 붙여 놓으니 전부 15개의 등이 수시로 색갈을 바꿔가며

찬란한 무지개로 농장의 밤을 밝힌다.

 

부산 후배들의 도움으로 최첨단 조명시설을 하고나니 이 산촌에 이런 시설을

설치했다는 자부심과 그 아름다운 모습에 기분이 좋아 동네 토종 닭 두 마리 사서

손수 닭도리탕을 만들어 후배들과 새 원두막에서 시식을 했다.

 

살아있는 자연이 아름다운 낮 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산촌....

그리움이 풍선처럼 부풀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