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환 .... 2366. 또 한 마리가 갔다. 아무런 상처나 증상도 없이 그냥 저 세상으로 간 붕어.... 월척은 아니어도 20센티는 족히 넘을 법 한데 올 들어 벌써 두번째 연못의 붕어가 죽어뜬다. 한 두 마리도 아닌 붕어들 중에 유독 큰 놈만 죽어 떠오르는게 이상하다. 늙어서 죽었을까? 외로워서 죽었을까? 알 수.. 카테고리 없음 2015.06.30
자연을 닮은 그대 .... 2364. 푸근하고 순박한 자태의 호박꽃이 찾아오는 벌, 나비 마다않고 반겨준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베품으로 내 몸을 살찌우는 덕성의 풍요를 배운다. 생각하고 계산하고 주고싶은만큼 베푸는 속리를 떠나 있는 그대로 다 주어야 하는 자연을 닮은 그대 호 박 꽃. 샛노란 가슴에 그리움이 고.. 카테고리 없음 2015.06.27
꼭두각시 놀음 .... 2358. 내가 미처 따 먹지못한 집 뒤 울타리의 산딸기가 빨갛게 익다 못해 검붉은 피빛으로 떨어져 돌아간다. 자연으로.... 눈길 한번 주지 못한체 이렇게 끝물을 보게된 안타까움에 목구멍을 넘어가는 농축된 달달함의 아쉬움이라니. 산 딸기.... 이름만으로도 맛과 향, 추억어린 그리움까지 전.. 카테고리 없음 2015.06.17
산새의 둥지 .... 2344. 손님이 오면 사용하는 황토방 창문 틈에서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 한 때는 불티나게 들락거리던 지인들이 뜸 한 사이에 작은 산새가 둥지를 틀고 여섯개의 알을 낳아 품고있는 것이다. 사람이 오든, 산새가 오든 찾아오는 손님 마다않고 떠나가는 손님 잡지않는 자연의 순리데로 저 놈들.. 카테고리 없음 2015.05.29
사람속의 자연 .... 2326. 혹시 손 탈까 걱정했던 울타리 두릅이 딱! 먹기 좋을만큼 자라서 꺽어왔더니 집사람이 요렇게 두릅 튀김을 만들어 소곡주 안주로 내어 놓는다. 요게 바로 신선(?)들이 즐겼다는 주안상 아닌가?.... 산촌에 살면 고되고 힘든 일들도 많지만 생각지도 못한 호사와 즐거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