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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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환 .... 2366.

혜 촌 2015. 6.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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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마리가 갔다.

아무런 상처나 증상도 없이

그냥 저 세상으로 간 붕어....

 

월척은 아니어도 20센티는 족히 넘을 법 한데

올 들어 벌써 두번째 연못의 붕어가 죽어뜬다.

한 두 마리도 아닌 붕어들 중에

유독 큰 놈만 죽어 떠오르는게 이상하다. 

 

늙어서 죽었을까?

외로워서 죽었을까?

알 수 없는 붕어의 죽음이 안타까워도

그냥 두고보기로 마음을 다스린다.

 

굳이 아는 것 보다는 그냥 두고 보는게

자연의 순환이리라....

믿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