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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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속의 자연 .... 2326.

혜 촌 2015. 4. 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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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손 탈까 걱정했던 울타리 두릅이

딱! 먹기 좋을만큼 자라서 꺽어왔더니 

 

 

집사람이 요렇게 두릅 튀김을 만들어

소곡주 안주로 내어 놓는다.

요게 바로 신선(?)들이 즐겼다는 주안상 아닌가?....

 

산촌에 살면 고되고 힘든 일들도 많지만

생각지도 못한 호사와 즐거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봄 비 부슬부슬 내리는 초목을 바라보며

술 한 잔에 안주 한 점....

그기다 돌냉이 아시 정구지로 담군 물 김치 한 숫갈이면

무릉도원이 내 품안에 펼쳐진다.

 

사람이 자연속에 묻혀 살면

사람 속에도 자연이 만들어지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