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냉이 .... 2555. 밭 둑에 "돌냉이"기 탱글탱글 윤기를 뿜어도 두 식구 먹기엔 양이 많아 방치하다가 봄 비 뒤끝이라 반 쯤 이식을 시켰다. 야생으로 큰 돌냉이라 시중의 재배와 달리 크기는 작아도 잎이 탱탱하고 향이 진해 비빔밥에 넣거나 물김치 만들어 먹어면 좋지만 나눔하기엔 양이 부족한게 아쉬웠.. 카테고리 없음 2016.04.07
원두막 느티나무 .... 2422. 어느새 와 버린 가을이 원두막 느티나무에 내려 앉았다. 여름에 찌들린 연못 물이 탁해서 제 모습 비춰보도 못한 채 노란 단풍 옷 물들이고 있다. 어느새 와 버린 가을이 떠나 간 인연에 목마른 내 가슴에도 내려 앉았다. 그리움만 노랗게 물들이며.... 카테고리 없음 2015.09.22
물질보다 더 좋은게 정이듯이 .... 2404. 늙은 호박 누렁덩이에 가을이 묻어있다. 해마다 심긴하지만 누렁덩이 만들기가 쉽지 않았는데 올핸 제대로 된 거 몇개 건지겠다. 호박이라고 구석진 곳이나 밭 둑 같은데 심다가 원두막 옆 빈 터 생땅에다 심었는데도 거름기 많은 밭 둑보다 오히려 더 많이 달렸다. 호박에겐 거름보다 더.. 카테고리 없음 2015.08.26
느티나무 아래 평상 .... 2369. 느티나무 아래 평상.... 여름이면 방보다 더 선호하는 평상에 새 장판을 깔았다. 푹신푹신한 스펀지 장판으로... 지난 해까지는 저 장판을 고정시켜 놓았더니 어쩌다 소나기라도 한 번 오면 스펀지가 물을 머금어 다 마를 때 까지 며칠씩 사용을 못하고 했었는데 올해는 필요하면 깔고 필.. 카테고리 없음 2015.07.03
연못가 원두막 .... 2365. 연못가 원두막 적막을 품고 뽀얀 먼지로 분 바른 체 여름을 기다린다. 겨우내 비워두었던 저 원두막을 청소도 하고 자리도 깔고 꽃 단장을 해두어야 찾아오는 지인들이 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텐데.... 해발 500에 가까운 산촌이라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손에 잡히고 은하수 반짝.. 카테고리 없음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