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밭 둑에 "돌냉이"기 탱글탱글 윤기를 뿜어도
두 식구 먹기엔 양이 많아 방치하다가
봄 비 뒤끝이라 반 쯤 이식을 시켰다.
야생으로 큰 돌냉이라 시중의 재배와 달리
크기는 작아도 잎이 탱탱하고 향이 진해
비빔밥에 넣거나 물김치 만들어 먹어면 좋지만
나눔하기엔 양이 부족한게 아쉬웠었다.
저놈들이 돌 틈이나 자갈에 잘 자라는지라
황토집에서 원두막 사이 50여 미터를
아예 돌냉이 구역(?)으로 만들어 두었다.
언제 누구일지도 모르는 우연한 인연에게
따뜻한 봄 날의 맛있는 선물로 선택되길 바라는
부질없는 꿈을 꾸면서....
하긴 이런 꿈 하나 하나가
혜촌농장의 존재 이유인지도 모른다.